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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의 언어(존 소포릭), 성 프란치스코를 인생의 모델로 삼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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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의 언어(존 소포릭), 성 프란치스코를 인생의 모델로 삼다.

기록하는 백앤드개발자 2022. 11. 26.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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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니?

초등학교 시절, 아버지가 나에게 질문을 하셨다.

쉽지 않았던 이 질문은 내 마음 속 깊이 남아있었다.

당시 삶이란 철학적 질문을 생각해 본적도 없었고,

또한 내 생애의 미래에 대해서도 깊게 고민해본 적이 없는 나에겐 당황스러운 질문이었다.

당황스러운 나머지 이런저런 이야기를 아버지에게 드렸고,

아버지는 나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해 주셨다.

 

네가 생각하는 바로 그게 삶이란다.

왜냐하면 자신의 삶은 누구의 것도 아닌 자신의 것이고,

자신의 삶 자체가 바로 네 삶의 답이기 때문이지

 

 

나의 아버지가 그러했든, 저자도 삶에 대해 질문하는 아들에게

삶이란 무엇인지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부자의 언어로 풀어냈다.

 

 

 

 

 

삶이라는 정원에,

사람들은 자신만의 꽃과 나무를 심고,

물을 주면 그것들을 성장시켜 조화롭고 아름다운 자신만의 정원을 가꾸어 간다.

이 정원에 어떤 나무와 꽃을 심어갈 지는 바로 자신에게 달려있다.

삶을 아름답게 하기 위해서는 우리들 마음 안에

여러 덕을 쌓아가고, 자신만의 노력으로 그것들을 성장시켜야 한다.

사랑, 믿음, 감사, 평화, 신념...의 덕을 쌓아가야 한다.

 

 

 

 무성의하게 정원 일을 해서는 안 된다.
자기 정원이 좋든 싫든, 그 정원을 사랑해야한다.
W.C 셀라

 

 

 

 

부자의 언어를 읽으면서 특이한 구조에 대해서 의아하게 생각하였다.

정원과 정원사가 고민하는 소설, 이를 해설하는 저자의 수필로 구성되어 있었다.

정원사는 삶의 고민하는 한 사람으로 책을 읽는 독자로 하여금 동반자로 느껴지게 한다.

챕터가 지날 수록 구성된 내용에서 금전적 부자가 아닌

마음의 부자로서 지녀야할 덕목과 그것을 이루기 위한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었다.

가톨릭 신자인 나에게 마치 미사시간에 복음을 읽고 그 복음에 대한 신부님의 강론을 듣는 것 같았다.

 

 

 

정원사는 누구일까?

 

 

 

 

그 해는 AD 1200년, 정원사는 로마 카톨릭 교회의 수사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였다.

성 프란치스코는 잠시 멈춰 생각하고는 심오하게 대답했다.

"내 정원에서 계속 괭이질을 할 겁니다."

그러고 나서 그는 하던 일을 이어서 했다.

(394p, 부자의 언어)

 

정원사는 바로 성 프란치스코였다.

성 프란치스코는 나도 매우 존경하는 가톨릭 성인이기도 하다.

부유한 귀족집 자녀로 기사로서의 꿈을 쫓아던  젊은 청년이 
예수님의 삶을 자신들의 정원에 이룩하려 노력하고

가난, 숙명, 정결을 서원하는 수도사의 삶을 살다가

제2의 그리스도로 불릴만큼 큰 덕망을 이룬 가톨릭 성인이 되었다.

교황 프란치스코도 이 성인의 모범을 따르고자 자신의 이름을 프란치스코라고 명명하였고,

미국의 샌프란치스코의 이름도 이 성인의 이름이다.

 

 

저자에게 성 프란치스코는 이런 사람이었을 것이다.

 

부를 얻으려고 애쓰는 건 자유로워지려는 자연스러운 열망이라고 정원사는 믿었다.

하지만 인생에서 가장 큰 보물은 마음의 평화다. 그는 삶에서 가장 힘들었던 시기에 바로 이 교훈을 얻었다.

(64p, 부자의 언어)

 

세상에서 가장 부유한 정원사는 시간을 들여 삶을 이룩한 사람이며, 조건에 구애받지 않는 태도를 익힌 사람이고,

스스로 얻는 것 외에 어느 것도 허용하지 않으며, 결과에 상관 없이 노력에 대한 자부심을 아는 사람이며,

적은 것에 만족하기보다 "나라고 안 될게 뭐야?"라고 조용히 묻는 사람이다.

(66p, 391p, 부자의 언어, 똑같은 구문이 두페이지에 존재함.)

 

신성한 노력은 우리 능력의 한계 지점에서, 도전적인 일에 깊이 몰두하고 완전히 빠져드는 것을 말한다.

이는 강도 높은 집중력과 오랜 분투를 요구한다. 여기에는 종종 중압감을 견뎌내고 뻗어나가기 위한 강단이 필요하다.

매시간 열심히 애쓰고, 올바른 일을 하고, 남는 시간을 전부 쏟아부어야 한다. 신성한 노력은 영혼을 살찌운다.

(187p, 부자의 언어)

 

부유한 가정에서 기사를 꿈꿔왔던 프란치스코는 가난을 선택하였고, 작아지고 작아지는 무소유를 추구하며,

어떠한 어려움 속에서 자신의 삶을 이룩하고 모든 이들에게 복음을 전했던 제2의 그리스도의 삶을 살았다. 

작은형제회(Ordo Fratrum Minorum)는 '작음'과 '형제애'를 바탕으로 복음적 삶을 살아가는 성 프란치스코가 세운 수도회이다.

 

자신의 삶을 이룩하기 위해 누구보다 노력하고 정신적인 내면적 성찰을 거듭하였던 성프란치스코의 열정적인 삶의 자세는

분명 저자의 삶을 살아가는 중요한 모범이며, 스승이었다.

 

 

 

작아짐(무소유)과 부자,
저자는 정원사로 성프란치스코를 선택한 것일까?

 

 

작아짐, 무소유, 복음적 삶을 선택한 프란치스코를 저자는 왜 정원사로 선택하였는지 궁금해졌다.

 

저자는 LESSON 6, 15가지 부의 덕목에서 단순함을 첫번째 덕목으로 이야기 하고 있다.

성 프란치스코는 '거룩한 단순성' 강조하였다. 단순히 사치를 피해 가난한 삶을 사는게 목적의 전부가 아닌

어떤 것에도 얽매이지 않고 자신의 삶에서 자유와 평화를 이룩하고 궁극적으로 종교적 목적인 복음을 전하는 일을 실현하는 것이었다.

성 프란시코는 물질적으로 가난을 추구하였지만, 목적을 위해서는 특히 거룩한 미사를 위한 미사도구를 위해서는 돈을 아끼지 않았다.

가난과 소유없음은 엄현히 다른 의미인 것이다.

 

 

이는 두번째 덕목, 무심함에서 더욱 명확해 진다.

"부를 추구하는 일에는 물질적 소유에 대한 무심함이 필요하다. 나는 물질주의를 억제하고 무시하는 법을 습득했다. 내가 누릴 수 있는 것보다 수수한 생활 방식을 택했다. 열망을 이루기 위해서는 충동을 조절하고, 당장의 만족감을 유예하고, 

유혹을 경계해야 했다. 부를 추구했기 때문에 나는 물질적 소비에 저항하는 미덕을 키웠다."

(377p, 부자의 언어)

 

 

성 프란치스코는 자신의 삶을 이룩하기 이해 많은 삶의 모범을 남겨주었다.

그의 행적을 통해 저자도 나도 자신의 삶을 이룩하기 위해 내면적 덕목을 키워야 하고

이를 위해 부단히 극기하며, 신념을 가지고 굳건히 자신의 삶을 살아야 한다.

 

교황 프란치스코도 자신의 교황으로서의 삶을 성프란치스코의 모범에 따라

소유없이 모든 것에서 자유롭지만 꽃과 나무, 새들에 이르는 모든 것을 사랑했던 성 프란치스코의 모범을 따르고자

자신의 이름을 프란치스코로 명명한 것이다.

 

 

 

 돈, 주식을 위한 부자의 언어에서
자신의 삶을 키우고 사랑하는 마음 부자의 언어

 

 

책을 읽으면서, 삶에 대해서 많이 생각을 하게 되었다.

세명의 자녀를 둔 아빠이면서, 나에게 삶이 무엇인지 질문을 해 주었던 아버지의 아들로서,

나는 삶을 위해 무엇을 노력하고 있는지 돌아보게 되었다.

 

 

처음에 책을 읽으면서 당황을 하였다. 내가 생각했던 부자의 언어는 내마음의 현실을 나타내었고,

단지 주식, 금융, 돈을 얻기위한 방법을 얻기 위해 책을 읽었기에

가슴에 와 닿지고 않고, 덕목에 대한 일률적인 서술로만 느껴졌기에 따분하게 느껴지며 당황스러웠졌던 것이다.

 

 

부를 얻으려고 애쓰는 건 자유로워지려는 자연스러운 열망이라고 정원사는 믿었다.

하지만 인생에서 가장 큰 보물은 마음의 평화다.(64p, 부자의 언어)

 

 

책을 읽을 수록 내 삶에 대한 질문을 가지고 스스로 답을 얻기 시작하는 시점에,

이 책은 나에게 마치 성경과 같은 마음의 가르침을 주는 책으로 변하게 되었다.

더욱이 성경의 복음을 읽고 친히 해설까지 첨부된 명 강론집처럼 느껴졌다.

생각하고 질문하고, 스스로 나를 성찰하면서 신중하게 읽기 시작하였다.

 

 

성 프란치스코는 그리고 저자는 우리에게 진정한 평화와 행복을 이야기한다.

돈은 필요하지만 전부일 수는 없다. 자신의 주어진 삶에서 꼭 필요한 것을 소유해야겠지만,

그것을 맹목적으로 추구할 경우 우리의 마음은 행복과 거리감이 들 수밖에 없다.

돈은 없다가도 있고, 지금 주어져도 스스로를 만족시켜줄 수는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진정한 만족은 자기 내면의 덕을 키워 내면적으로 성숙되어질 때에 비로서

경제적으로도 부자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부자의 언어는 무엇인가?

 

단순하지만, 무심하고 의지와 확신과 신념을 가지고 나의 삶을 내면으로 이루어 나가는 덕행의 언어라고 생각한다.

내면의 목소리를 귀 기울이며, 나의 가족과 자녀들에게 행복의 의미를 알려주고,

이를 위해 내면적 물적 성장을 위해 공부를 필요성을 가르쳐 주는 것.

 

세명의 아빠로서 나는 어떤 부자가 되려고 하는지 생각해 본다.

내 아들과 딸에게 나는 어떤 부자의 언어를 가르치고 있는지,

혹 내 삶의 정원은 어떤 덕목의 나무로 채워져있고,

나는 이를 어떻게 가꾸려고 노력하는지 스스로 묻고 답해본다.

 

책을 읽고, 난 이제 다 읽었다 하고 끝맺는 것이 아닌,

이제부터 이 책으로부터 내 삶을 어떻게 변화하고 실천하지 고민하게 되었다.

 

 

 

누군가 책을 소개시켜준다면,

특히 가톨릭 신자이고 성 프란치스코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꼭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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