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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의 개발이야기
[독후감] 죽을 때 후회하는 스물다섯 가지 본문

ㅁ 들어가며
나는 중학교 시절에 죽음에 대한 깊은 고민에 빠진 적이 있다. 이 물음에서 나는 인생의 중요한 선택인 수도자의 길을 선택하게 되었다.
죽음은 끝이 아니라 과정일 뿐이며, 살아있는 동안 어떻게 살아가느냐가 행복의 중요한 덕목이라고 생각했다.
이 책을 읽으며 느낀 것은, 이 책이 죽음 자체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결국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이야기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특히 이 책은 성공하는 법이나 행복해지는 방법을 설명하지 않는다. 대신 삶의 마지막 순간을 맞이한 사람들이 실제로 어떤 후회를 남겼는지를 보여준다.
나는 책을 읽을 때 단순히 내용을 따라가기보다 작가가 왜 이런 이야기를 하는지, 어떤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는지를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ㅁ 작가에 대한 이해
오츠 슈이치는 일본의 종양 전문의로, 오랜 시간 말기 환자들을 진료하며 수많은 사람들의 마지막 순간을 지켜본 의사이다.
그는 환자들이 죽음을 앞두고 남긴 이야기들을 기록하면서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한다.
사람들은 죽음을 앞두고 자신이 이루지 못한 성공이나 더 벌지 못한 돈보다, 삶 속에서 놓쳐버린 관계와 선택들에 대해 더 많이 후회한다는 점이었다.
그래서 이 책은 죽음 자체를 설명하는 철학서라기보다, 삶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만든다.
나와 같은 생각으로 작가도 사람들에게 죽음이 끝이 아니기 때문에 죽음을 두려워하라고 말하지 않는다.
오히려 죽음 앞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후회를 통해, 지금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살아야 하는지를 질문한다.
"어느 순간 나는 많은 사람의 마지막을 지켜보면서 누구나 느끼는 후회, 인생에서 풀지 못한 숙제에 공통분모가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지금부터 그 공통분모를 여러 사람과 나누고자 한다." p13
ㅁ 작가가 발견한 후회의 공통점
책에 등장하는 스물다섯 가지 후회는 나다움, 관계, 현재를 살지 못하는 삶이라는 공통된 주제로 모인다.
첫 번째는 자신답게 살지 못한 삶이다.
남의 기대에 맞추어 살거나, 실패가 두려워 도전하지 못했던 일들이 후회로 남았다. 특히 하고 싶었던 일을 미루다가 결국 시도조차 하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두 번째는 관계이다.
많은 사람들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더 표현하지 못한 것을 후회했다.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한 것, 고마움을 전하지 못한 것, 화해하지 못한 것이 마지막 순간에 남는다고 한다.
세 번째는 현재를 살지 못한 삶이다.
사람들은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하며 살아가지만, 정작 마지막 순간에는 그 미래를 충분히 누리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결국 작가가 이야기하는 후회는 '잘못한 일'에 대한 반성보다 '하지 못한 일'에 대한 안타까움이었다.
ㅁ 내가 인상 깊게 느낀 점
이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후회가 특별한 사건에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었다.
실제로 25가지 내용은 대부분의 후회는 아주 평범한 일상 속에서 만들어지고 있었다.
- 가족에게 한 번 더 전화할 수 있었던 순간,
- 고맙다고 말할 수 있었던 순간,
- 도전해볼 수 있었던 순간,
잠시 쉬어갈 수 있었던 순간들을 지나치며 살아간 결과가 마지막에 후회로 남고 있었다.
특히 사람들은 돈을 더 벌지 못한 것보다, 시간을 어떻게 사용했는지에 대해 더 많이 이야기했다.
그 모습을 보며 나 역시 지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일들이 정말 중요한 것인지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ㅁ 이 책이 내게 던진 질문
이 책은 정답을 알려주지 않는다.
대신 한 가지 질문을 남긴다.
"만약 지금 삶이 끝난다면, 나는 무엇을 가장 후회할 것인가?"
나는 그 질문에 쉽게 답할 수 없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후회 없는 삶이란 미래 어느 날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선택 속에서 만들어진다는 점이었다.
죽음은 언젠가 찾아오는 특별한 사건이 아니라, 오늘의 삶을 비추어 보는 거울에 가까워 보였다.
사실 나에게 중요한 선택이 필요한 시기이다.
아이들과 가정을 위해 육아휴직을 사용하려는 시기에 지금의 선택이 미래를 위한 더 큰 의미를 만들어 준다고 생각한다.
ㅁ 마무리
『죽을 때 후회하는 스물다섯 가지』는 죽음을 준비하는 책이 아니다.
오히려 삶의 우선순위를 다시 점검하게 만드는 책에 가까웠다.
사람들은 마지막 순간에 더 많은 돈이나 더 높은 지위를 이야기하지 않았다.
대신 사랑, 관계, 용기, 그리고 미루어 두었던 선택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결국 내가 이해한 작가의 핵심 메시지는 단순했다.
후회 없는 죽음을 준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후회 없는 오늘을 살아가는 것이다.
나에겐 가족과 아이들의 관계성을 다시금 생각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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